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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 소화기내과/간, 담낭, 췌장 질환

췌장 물혹(낭종)이란 무엇일까? 장액성VS점액성 구별하기

by 널스여니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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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물혹(낭종)이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췌장(이자)과 관련된 질병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물혹이라는 것은 물주머니를 뜻합니다.
즉, 췌장 물혹(낭종)이란, 췌장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췌장 낭성 종양을 의미하고, 이 물혹에는 암으로 갈 수 있는 혹그렇지 않은 혹으로 구분됩니다.

 

 

췌장 낭종(물혹)은 최근 복부초음파나 복부 CT 등 검진의 증가로 그 발견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췌장에 발생하는 낭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췌장에 발생하는 낭종은 크게 췌장염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가성낭종종양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성 낭종은 암이 될 가능성이 없음으로 그 치료가 종양성 질환과는 다르며, 최근에는 주로 내시경을 이용한 배액술 등 내과적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통 환자들이 췌장에 혹이 생긴 걸 알고 나면 많이들 겁을 먹고 두려워하는데 자신의 췌장에 생긴 혹이 어떤 혹인지 알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1. 물혹 검사법

점액성 물혹은 테두리가 두껍고 그 안에 물이 끈적이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모양만으로는 장액성과 구분이 어려워 추적관찰을 하다가 3cm 이상 커졌을 때는 내용물을 직접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물혹 속의 내용물이 어떤 성질인지 판단을 합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위장 아랫부분에 있는 혹까지 접근한 후 주사기를 넣어 물혹의 내용물을 채취해 검사합니다.

 

 

2. 종류

1) 가성낭종

보통 낭종은 피막 세포로 구성되어 안에 물이 들어있는 형태를 나타내는데, 가성낭종의 막은 세포가 아닙니다.

마치 막처럼 되어있고 안에 물이 들어있어 영상에서 봤을 때 낭종이랑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86% 정도 자연 소실되고, 급성 췌장염을 동반할 때 나타납니다.

급성 췌장염시 가성낭종이 발견되면 특별히 해주는 건 없지만, 합병증( 복통, 감염, 피가 나서 고여있는 경우)이 생겼을 때 배액을 해주면 됩니다.

 

2) 장액성 낭성종양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나,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하면서 경과 관찰을 해야 합니다.

50~60대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단, 낭성종양의 크기가 커서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성종양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점액성 낭성종양

암으로 발전이 가능한 전암성 병변으로 분류되고 있고, 양성 병변인 선종에서 악성 병변인 선암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40~50대 여자에 많고,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 많이 발생합니다.

추후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적 절제술이 추천됩니다.

 

4)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 IPMN)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평균 연령도 60~70세입니다.

췌장의 머리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역시 낭종 내에 점액들이 차있고, 진행하면 이 점액들이 낭종에서 췌관으로 흘러나와 췌관이 막히게 되어 췌관이 확장되고, 식후 복통이나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어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며 낭성종양의 크기와 위치, 모양,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 MD-IPMN: 주 췌관에 낭종이 생기는 것으로, 예후가 안 좋아 수술해야 합니다.

• BD-IPMN: 부 췌관에 생기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좀 더 검사해본 후 결정합니다.

 
* IPMN: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MD-IPMN: main duct 주 췌관형
BD-IPMN: branch duct 분지 췌관형

 

다음 시간에는 악성으로 갈 위험이 있는 췌장낭종의 치료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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