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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 소화기내과/간, 담낭, 췌장 질환

췌장 물혹(낭종)의 치료 알아보기

by 널스여니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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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물혹(낭종)의 치료

 

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는 췌장 물혹(낭종)이란 무엇이고,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암으로 갈 수도 있는 이 췌장 물혹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진단
60세 이상이 되면 췌장에 대해 한 번쯤은 복부초음파 외에도 복부 CT를 시행해 보는 것이 췌장 낭종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종의 종양이 아닌 단순한 췌장의 낭종 중 가장 흔한 것은 급성 췌장염 혹은 만성 췌장염의 급성 악화 후에 발생하는 췌장의 가성낭종입니다.
일반적인 복부초음파나 복부 CT로는 다양한 췌장낭종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 낭종들이 형태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췌장 낭종을 구별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 중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검사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에 낭종액을 뽑아서 낭종액의 점성과 종양 수치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 만성 췌장염

물혹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물혹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만성 췌장염은 음주, 흡연, 과식과 폭식, 그리고 유전성에 의해 발병하는데 특히 음주로 인한 경우가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증상으로는 극심한 복통이나 등 통증, 소화불량과 무증상 등 다양합니다.

만성 췌장염으로 인한 췌장 손상은 급성과 달리 다시 회복되지 않는 데다가 손상된 췌장은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사 저하되어 소화불량은 물론 당뇨병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2. 치료

1) 장액성 물혹 치료

만약 장액성으로 확인되면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없애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 시술법은 입 안으로 내시경 초음파를 넣어 췌장 낭성종양에 미세한 침을 꽂아 안에 들어있는 물을 빼낸 후 에탄올을 넣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소량의 항암제까지 집어넣어 낭성 종양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에탄올이 물혹 속에 들어가게 되면 물혹의 벽을 싸고 있는 종양 세포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세포가 죽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서 점차 몸에 흡수되게 됩니다.

이렇게 낭종액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데 약 2개월 정도면 물혹이 전부 마르게 됩니다.

 

낭종의 벽에 있는 세포들이 낭종액을 분비하면서 낭종이 커지는 건데 낭종 벽에 있는 세포들을 에탄올로 죽이는 것입니다.

보통 짧으면 1달, 길게는 2~3달 정도의 기간을 거쳐 서서히 낭종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점액성이 아닌 단순 장액성 물혹의 경우에는 90% 이상 치료가 잘 되고 장기간에 걸쳐서 관찰을 해봐도 낭종이 다시 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시경 초음파로 시술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췌장 기능에 유지돼 당뇨가 생기지 않고, 흉터가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하는 시간도 매우 빨라 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됩니다. 또한 재발하더라도 재시술이 가능합니다.

 

2) 점액성 물혹 치료

점액성은 낭종액을 뽑아내서 보면 살짝 기름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소견이 있습니다. 

점액질은 끈적끈적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낭성종양이 있는 췌장 일부를 대부분 조기에 수술로 절제합니다.

또한 점액을 분비하는 물혹일 경우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췌장에서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성 물혹은 10~20% 정도에서는 췌장이 아닌 다른 곳에 암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액성 물혹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췌장만 관리할 것이 아니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갑상선, 유방, 폐, 대장, 위, 전체적인, 췌장이 아닌 다른 장기도 함께 관리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 췌장 제거 시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과 췌장에서 만들어진 췌장액이 십이지장에서 모여서 소화를 시작합니다.

또한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일정하게 조절하는데 췌장을 절제하게 되면 몸에서 췌장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혈당 조절 기능도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소화기능 장애, 당뇨병 등의 합병증이 약 30% 의 비율로 발생하고 소화와 혈당 조절을 위한 보조 요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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