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 1편
대장암의 진단적 검사
대장암은 조기발견 시 거의 완치되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무증상인 시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을 찾아내는 과정을 선별검사, 진단, 감시검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선별검사 (screening)
선별검사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초기에 진단이 가능하면서 흔한 질환에 적용합니다. 대장암을 선별하기 위해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인의 경우 50세부터 시작하여 다음 중에서 한가지를 따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대변 잠혈검사 >
대장암 선별검사의 대표적인 예로 대장 종양에서는 출혈이 흔하므로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적은 양의 피라도 대변에 섞여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양성 반응이 나오면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검사는 식사제한 없이 간단히 받을 수 있습니다.
대변 잠혈은 매년 검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2회 연속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변 잠혈검사가 양성일 때 폴립과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각각 30~50%, 3~5%에 불과하므로 잠혈검사가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대장암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대장암 환자의 20~60%에서는 잠혈 검사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잠혈 검사가 음성이라고 해서 대장암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것은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대장암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사람을 골라내기에 부담이 적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40세가 넘으면 이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하며 혈액검사에서 종양표지자(CEA)가 이상치를 나타내 발견되는 일도 있습니다. 대변 잠혈검사가 양성일 때 권장되는 진단 검사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장 조영술과 S상결장경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여 대장 내시경검사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 S상 결장경검사 >
짧고 가늘며 쉽게 구부러지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직장과 S상 결장 즉, 대장의 일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 대장내시경검사에 비하여 준비와 검사 자체가 간편합니다.
• 단점: 대장 전체를 관찰하지 못하므로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S상 결장경검사는 5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안입니다. 만약 폴립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 선종이라 판명되면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 대변 잠혈검사와 S상결장경검사의 병행 >
대변 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하고 5년마다 S상결장경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 대변 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하고 5년마다 S상 결장경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두가지 선별검사법의 병행은 각 선별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단점: 두 가지의 선별검사법을 병행할 경우 한가지 검사만 하는 경우에 비하여 효과가 우월하다는 직접적인 근거는 없으며 비용과 불편감 및 위험성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 대장조영술 >
식사를 제한하고 하제로 대장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항문을 통하여 바륨액과 공기를 대장 내로 넣고 엑스레이를 찍는 검사법입니다.
• 장점: 대장 조영술로 대장 전체를 비교적 쉽고 정확하게 관찰하여 대장암과 1cm이상의 폴립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 단점: 대장 조영술로는 작은 폴립을 찾기가 어렵고(위음성)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병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위양성이 비교적 흔하며, 폴립 또는 대장암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다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대장조영술에 S상결장경검사를 병행하면 검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
• 장점: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대장 전체를 자세히 관찰하여 폴립과 대장직장암을 찾고 필요하다면 병리검사를 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폴립을 제거(내시경적 폴립절제술)하거나 조기의 대장암의 일부는 치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장조영검사보다 정밀도가 높습니다.
• 단점: 대장내시경검사는 피검사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위험도도 다소 높으므로 선별검사로사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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