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감염주의 ( hematogenous infection)
미생물이 생체에 감염하는 경우, 우선 침입문호가 존재합니다. 다음에 그 침입문호에서 몸안의 다른 장기 조직으로의 전파가 생깁니다. 그 때 미생물이 순환 혈류중에 흘러들어 원격부위에 운반되어서 생기는 감염을 일반적으로 혈행 감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드물게 초기감염이 직접 유혈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또 장기 조직 감염에서 2차적으로 병원 미생물이 유혈중에 흘러들어 다른 장기조직에 운반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해당질환
1. HBV (B형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혈청, 대변, 담즙, 침 등의 체액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HBs Ag)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증상: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치료: 성인이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 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예방법: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백신을 투여 받은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2. HCV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바이러스는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세포에 감염된 이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 증상: 피로감, 식욕저하, 구역, 구토, 근육통, 미열, 황달, 사망
- 치료: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약제로는 인터페론 주사가 있습니다. 여기에 리바비린이라는 항바이러스 약제를 인터페론 주사와 같이 경구 투여 하였을 때 인터페론을 단독으로 주사한 경우보다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져 현재는 두 약제의 병합투여가 C형 간염의 표준 치료법입니다.
- 예방: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사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자와 성교 시 가능하면 콘돔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환자의 개인 세면도구(칫솔, 면도기, 손톱깎기)는 따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3. 매독 (syphilis) VDRL로 표기함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트레포네마 파리듐균(Treponema pallidum)이 매독의 원인균입니다. 매독균으로 인해 생성된 피부궤양에 직접 접촉할 때 매독균에 감염됩니다.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 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독균은 임신한 여성에게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 사용, 문 손잡이, 수영장, 욕조, 식기 등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 증상
• 1기 매독: 세균의 침범부위에 발생하는 무통성 궤양
• 2기 매독: 피부 발진, 점막의 병적인 변화
• 3기 혹은 후발 매독: 다양한 내부 장기 침범, 눈, 심장, 대혈관, 뼈, 관절 등
• 신경매독: 뇌막 자극, 뇌혈관 침범
- 치료: 1기, 2기, 그리고 초기 잠복매독의 경우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한번 맞는 것으로 치료/ 뇌척수액 침범이 있는 신경 매독의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합니다.
- 예방: 매독 환자와의 성적이 접촉을 피합니다.
4.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보통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HIV 또는 HIV감염이라고 합니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파괴되므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고 합니다.
- 증상: 급성 HIV 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임파선 비대, 두통, 관절통,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 치료: 아직까지 HIV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 예방: HIV 감염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때에는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산모가 HIV 감염자이면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가 HIV에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임신 2기부터 항HIV약제를 임산부에게 투여하면 태아가 감염될 확률이 1%이하로 줄어듭니다. 혈액을 다루는 의료인은 피를 뽑는 과정에서 주사기에 찔리지 않도록 안전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야 합니다.
'▶ 기본간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SB tube란 무엇일까? 식도정맥류 출혈 치료 (0) | 2020.10.12 |
---|---|
감염질환- 3편 (접촉감염 & 비말감염) (0) | 2020.10.11 |
감염질환-1편 (공기매개주의) (0) | 2020.10.01 |
IM 근육주사(엉덩이 주사)의 목적, 주사 부위, 주사 방법 알아보기 (4) | 2020.06.07 |
IV주사, 정맥 주입 방법, 정맥 관리방법 알아보기 - 2편 (3) | 2020.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