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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 소화기내과/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이란 무엇일까?? 정의 및 증상 알아보기

by 널스여니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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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1. 정의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장질환 중 하나로,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만성적 염증과정은 결장이나 직장의 점막 내층에 영향을 미치며 혈액과 점액이 섞인 대변 유출로 필수 영양소의 흡수부족과 결장벽의 비대를 초래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환자는 복부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이 질병의 임상양상으로 인해 생활양식의 혼란을 야기한다.

 


2. 원인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질병은 가족, 특정 민족, 쌍둥이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이 질병의 장외 임상증상 때문에 자가 면역질환을 포함해서 면역학적 가설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가설은 장내에 상주하는 정상 균주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으로 결과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며, 또 다른 가설은 장 투과성의 장애로 인해 항원이 점막을 통해 유출되고 그로 인해 염증반응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3. 증상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은 장점막의 광범위한 침범을 특징으로 하고 그 결과 궤양과 농양형성과 함께 점막표면이 손실된다. 대부분 직장에서 질병이 시작되어 계속적이고 동일한 형태로 맹장 쪽으로 진행되며 약 절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S상 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S상 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으로부터 횡행 결장 또는 오른쪽 대장에 이르기까지 대장 전체에 걸쳐 염증이 존재한다. 이 과정은 급성기에 상피세포가 손실되며, 궤양, 발적, 출혈로 진행된다.

 대장 점막의 염증 정도(내시경 중증도)와 질병의 범위에 따라 다양하다. 무른변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감염 설사보다는 궤양성 대장염을 시사한다. 광범위 대장염 혹은 좌측대장염은 대부분 혈변을 동반한 만성 설사를 호소하며, 그 외 대변절박증, 뒤무직(tenesmus), 점액변, 야간설사, 경련 복통, 배변 전의 좌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 등을 호소한다. 그 외 중증의 경우에는 동반 증상으로 식욕부진, 오심, 구역, 구토, 발열, 부종, 전신 쇠약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염은 대개 직장 출혈, 대변절박증, 뒤무직 등의   증상만을 호소하며, 가끔 변비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상 증상의 빈도는 혈변 90.8%, 대변절박증 70.7%, 뒤무직 70.7%, 설사 64.1%, 점액변 55.3%, 복통 53.9%, 직장통 21.4%, 그리고 체중감소 14.5%였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도 심한 설사를 호소하는 경우에 단순 누공을 포함하는 항문주위 병변이 동반할 수 있으나, 반복하거나 혹은 복합 항문주위 누공이 발생하면 크론병을 시사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점진적으로 발병하며, 병원을 방문하기 전 대개 수 주일에서 수 개월 동안 증상을 호소한다. 간헐적인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체중감소, 발열, 빈맥, 구역,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한 중증의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장외 증상으로 피부질환은 결절 홍반(erythema nodosum), 괴저 농피염, 구강 궤양 등이 있다. 안질환은 약 5-8%의 드문 장외 증상으로 포도막염(uveitis), 홍채염(iritis), 공막염(scleritis), 상공막염(episcleritis), 홍체모양체염(iridocyclitis)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질환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장외 증상으로 말초관절염(peripheral arthritis) 천장골염(sacroiliitis), 강직 척추염(seronegative ankylosing spondylitis)이 동반될 수 있다. 간담관 질환으로는 지방간을 포함하는 경미한 간질환이 50-90% 정도로 흔히 동반되며 담석증이 동반될 수 있다. 원발 경화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은 약 2-8%에서 발생하며,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고, pANCA가 88%에서 양성으로 나타난다. 혈전색전증(thromboembolism)은 일반인에 비해 궤양성 대장염에서 더 흔하며 질병의 중증도와 병변의 범위(광범위 대장염)와 관련이 있다.
 

4. 진단
한 가지 방법으로 진단하는 것은 어려우며,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한 후 몇 가지 혈액검사와 함께 대장 엑스레이검사 및 대장 내시경검사로 장의 내부를 관찰한다. 이때 직장을 침범하여 직장에서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점막의 부종, 삼출, 혈관 소실, 과립상, 미란과 궤양 등이 내시경 검사상 다양한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 점막에 국한된 만성 염증, 선와농양 등의 조직학적인 병리적 변화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 내시경 중등도 분류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 중증도 지표로서 몇 가지가 제시되었으나 아직 충분히 검증된 지표는 없다. 따라서, 임상 연구에서 가장 자주 이용되는 Mayo Score에 따라 내시경 중증도를 분류한다. 경도에서는 혈관 투견상의 감소, 발적, 경도의 과립상(granularity) 점막변화 및 점막 유약성(mucosal friability) 등이 관찰되며, 중등도에서는 혈관 투견상의 소실,
심한 발적, 중등도의 유약성, 미란, 작은 궤양, 접촉 출혈, 점액 및 혈변 부착 등의 소견이 관찰된다. 중증에서는 광범위한 궤양, 혹은 뚜렷한 자연출혈이 관찰된다.
 
- 임상 중증도 분류



5.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 검사 방법
궤양성 대장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에스자결장경 검사보다는 대장내시경검사가 추천되며 말단 회장까지 관찰하고, 가능하면 각 분절에서 생검을 시행한다. 대부분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확진 하고, 병변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 상황을 고려하여 검사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중증 대장염 환자에서는 장정결과 대장내시경검사 중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에스자결장경 검사가 권장된다.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서 에스자결장경 검사로 광범위한 궤양, 깊은 궤양, 궤양 주위로 고립된 점막, 그리고 자연 출혈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감염증(특히, 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을 배제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는 상부위장관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 진단에 있어서 캡슐내시경검사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이나,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 크론병과의 감별을 위해 시행할 수 있다.
 

6.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적 소견
궤양성 대장염은 대부분 직장을 침범하며 근위부로 진행하는 연속, 대칭, 원주형 병변이 관찰된다. 광범위 대장염이 아닌 경우에는 염증이 있는 부위와 정상 부위 간에 경계가 명확하다. 내시경검사 소견에서 경도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발적, 부종, 울혈, 혈관 투견상의 감소 등이 관찰되며, 중등도의 경우에는 점막의 거친 과립상, 점막 미란, 가벼운 접촉에도 출혈이 생기는 점막의 유약성 등이 관찰된다. 중증의 경우에는 자연 출혈과 궤양이 관찰된다. 궤양은 표층에 국한된 병변을 보이다가 궤양이 커지면 선상, 사행, 원형 또는 난원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크론병과 다르게 궤양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궤양 주위 점막에 부종과 발적 등 염증을 시사하는 소견이 명확하다. 깊은 궤양이 존재하면 예후가 좋지않다.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점막이 위축되며 대장 내강이 좁아지고, 결장주름(haustralfolds)의 소실 및 점막의 과도한 증식에 의한 가성 용종(pseudopolyps)이 관찰될 수 있다.
이전에 치료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육안 및 조직학적으로 직장에 염증 소견이 없거나 구역성으로 염증이 관찰될 수 있다. 또한 치료 받은 병력이 없는 좌측대장염환자에서도 맹장에 구역 염증이 관찰될 수 있으나, 구역성염증 유무에 따라 질병의 임상 경과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대장에서 염증이 비연속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는 크론병과의 감별을 위해 소장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구역성으로 관찰되는 충수돌기주위 염증은 환자의 75%까지도 보고되는 흔한 소견이며, 크론병과 감별을 위한 추가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충수돌기 주위 염증은 좋은
임상 경과와 연관된다는 연구와 대장 절제 수술 수 회낭염(pouchitis) 발생의 위험 인자라는 연구 보고가 있으나 아직 정립된 사항은 아니다.
광범위 대장염 환자에서 말단 회장까지 육안 및 조직학적인 염증이 관찰되는 경우를 역류 회장염(backwash ileitis)이라고 하며, 광범위 대장염의 20%에서 보고된다. 궤양성대장염에 역류 회장염이 동반된 경우에 치료 반응이 좋지 않다. 육안적으로 뚜렷한 역류 회장염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크론병과의 감별을 위해 소장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에 있어서 소장조영술 혹은 캡슐내시경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전형적인소견(정상 직장 소견, 비전형적인 증상, 육안적인 역류성 회장염 등) 관찰되는 경우에는 소장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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